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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아랑이

어린이집 입학 3주차 - 우려했던 증상들이 터져나오다!

 

 

우리 아랑이는 태어나면서붙 지금까지 엄마랑 하루 24시간 붙어있었답니다.

그런 아이가 17개월차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으니...

처음엔 정말 걱정 많았었어요.

 

그런데, 3주간의 적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정말 적응을 잘해주어서 다른 엄마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3주차가 되니 우려했었던 불안 증상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네요.

 

선생님께서 처음에는 적응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나중에 부적응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더니 정말이더라구요^^;;

 

아랑이가 겪었던 증상들을 하나씩 알려드릴께요.

나중에 이런 증상들을 겪더라도 너무 걱정마세요~

결론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씩 해결되어질테니까요^^

 

 

< 어린이집 입학하면서 나타난 불안증상들 >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마구 운다.

아랑이는 어린이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정말 크게 울었어요.

아랑이가 순하고 온순한 편이라서 집에서는 그런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정말 세차게 울더라구요.

그리고, 며칠동안은 어린이집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울기도 했어요. ^^; 

엄마와 헤어진 후에도 요렇게 한참을 울었답니다.

3주차라서 다른 아이들은 모두 적응이 되어가는데...아랑이만 울었어요!

 

화장실을 자기만의 장소라고 여긴다.

아랑이가 첫째주에 엄마랑 같이 어린이집에서 지낼때에도 화장실을 좋아하긴 했는데...

유난히 화장실을 좋아하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화장실을 자기만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요렇게 엄마가 들어있는 사진을 꼭 붙잡고  '엄마~ 엄마~'하면서 울기도 하고...

아~ 마음아프다...@.@

 

외투와 신발을 신고 있으려고 한다.

어린이집 입학후 적응기간 동안에 아이들은 외투와 신발을 신고 있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대요.

그런데, 우리 아랑이도 그러네요.

울면 신발 신기고 외투 입히면 '곧 엄마한테로 갈 것 같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일까요?

요렇게 외투를 입은채로 책도 보고...

사진은 없는데, 신발을 손에 꼭 쥐고 다니기도 했어요.

 

밤새 많이 운다.

아랑이가 잠들기도 힘들고 잠이 들어도 밤새 뒤척이며 낑낑대더라구요.

울기도 하구요.

다른 아이들도 밤새 많이 뒤척이고 심하게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친구들과 지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감기에 잘 걸린다.

어떤 엄마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난 뒤부터

감기를 달고 살아서 3일에 한 번씩 병원을 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랑이도 그렇고 다른 아이들도 감기 증상으로 3일에 한번씩 병원을 가고 있답니다.

환절기라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다가

같은 반 친구들 중 한 명이 감기에 걸리면 다른 아이들이 점염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가고 있어요 >

아랑이가 자기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화장실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왔답니다.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장남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구요^^

 

비록 외투는 입고 있지만 밥을 혼자서 먹기도 하고

친구와 교류하려고도 하구요.

 

선생님과 점토 놀이도 하고~

 

블럭 맞추기 놀이도 하네요!

 

친구가 탄 자동차를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고,

 

보이시죠?

화장실에서 점차 넓은 장소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우리 아랑이!!

 

다음주부터는 3주간의 적응 프로그램이 끝나고 정상적인 어린이집 생활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아랑이가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