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8개월에 접어든 우리 아랑이는 보행기 타는 것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엄마가 집안 일을 할 때는 보행기를 태웠었죠.
보행기를 타면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어서 그런지 참 좋아해요!
요즘은 정말 빨라졌습니다.
보행기를 타면 저보다도 빨리 달려요~~
우리 아랑이 보행기 타고
엄마가 이동할 때마다 졸졸졸 따라 다니기도 하고
오빠 방에 혼자 가서 이 것 저 것 구경하면서 놀기도 해요.
아랑이는 아랑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고
엄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아랑이한테도 엄마한테도 참 좋은 보행기였어요.
그런데, 아랑이가 아직 기어다니질 않아요.
배밀이만 할 뿐.
이리 뒹글 저리 뒹글 뒹굴어서 이동하죠.
얼마전 외출해서 아랑이 또래의 남자아이를 만났는데
아랑이보다 10일 늦게 태어났는데도 잘 기어다닌다고 하네요.
그 아이도 처음에는 보행기를 태워서 그런지 기어다니질 못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가 보행기를 태우지 않았답니다.
아이가 칭얼대고 울어도 그냥 놔두었대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 기기 시작했다네요.
저보고도 보행기를 당분간 태우지 말아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제부터 우리 아랑이 보행기에 최대한 태우지 않고
누워지내도록 했어요.
누워서 잘 놀다가도 기는 자세로 바뀌면 힘이 드는지 낑낑 대네요.
너무 힘들땐 빽빽 울기도 하구요.
맘이 아프지만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략 아래와 같은 시츄에이션이...ㅎㅎㅎ
처음엔 잘 놉니다.
엄마랑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는 센스도 발휘하구요^^
그러다가 기는 동작으로 연결될라치면....
표정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합니다.
'엄마, 저 힘들어요. 와 주세요!'
엄마에게 SOS 신호를 보냅니다.
최대한 품위를 지키면서 우아한 자세로...
그러다가 엄마가 안오면
서서히 짜증난 표정으로 바뀝니다.
'설마...엄마...안와요???' 이런 표정. ㅎㅎㅎ
그러다가 방바닥에 입을 대고 좌우로 흔들어 댑니다.
엄마를 위협중이죠....--;
헉...드디어 울음을 터트립니다!
세차게!
그제서야...엄마가 달려가서 안아줍니다....
아랑아~ 우리 힘내자!
보행기 타고 뛰어다니는 것보다
먼저 기어다녀야 한단다.
걷는 것도 좋지만 순서를 지켜야해~ 순서를!
기고 걷고 뛰고!! 알았지?^^
우리 아랑이 힘들어도 화이팅!
더 자세한 보행기의 단점을 보실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아이건강] 보행기는 아이에게 해로운가요? 보행기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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