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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뭄무

독산성 문화제 - 권율장군의 지혜









오늘은 오산에서 열렸던 독산성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뭄무가 학교수업에서 '우리고장'에 대해 배우면서 독산성 세마대에 대해서 자주 말을 했었어요. 권율장군의 일화도 얘기해 주었구요.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 전혀 아는바가 없었는데, 독산성 문화제가 열린다고 하기에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1.  캬~ 향기로운 솔잎향기로 산림욕도 하고 경치도 만끽하고!



독산성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주차장도 여의치 않고 입구도 자그마한 것이 그냥 작은 동네잔치인가 싶었는데 위 사진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서는 생각이 확~ 바뀌었어요. 신문기사에서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문화제를 준비했다고 하더니 정말 오산시에서 정말 많이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알찬 체험행사와 공연이 등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곳에서부터 행사가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행사를 즐길려면 언덕길을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너무 좋아요! 향긋한 솔향기도 나고 공기가 무척 맑다는 것도 느낄 수 있어요! 삼림욕이 따로 없었죠^^ 산 아래 경치도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구요. 

아래 사진은 독산성 안내도와 경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직접 보면 더 멋지답니다!


보적사라는 절도 있어요^^

길이 잘 닦여져 올라가기 있어서 좋아요!


사진에 보이는 도시는 '동탄'이랍니다.
전망대에서 보면 수원, 동탄, 오산, 화성 모두 볼 수 있어요!
권율장군이 싸웠던 천하의 전투요새지요!
자꾸 권율장군이 전투하던 장면들이 상상되요^^




만개한 국화꽃이 경치를 한층 더 멋지게 만들어 주었어요.
이 곳에서는 백일장이랑 사생대회가 함께 열렸었는데
화판에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이랑 꽃 그리고 경치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요!
저도 이 곳에 앉아있으면 시가 절로 읊어질 것 같은 느낌?^^;




경치감상만으로도 독산성 문화제는 몫을 다 해낸 듯 했습니다.



2.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체험행사, 부모님도 덩달아 신이나요!


독산성 문화제는 오산시청과 독산성에서 동시에 진행이 되었는데요. 저희는 독산성에만 참가했으니 독산성 행사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께요. 오산시청에서 하는 행사에는 가수 장윤정씨도 왔다고 하더라구요^^

독산성 세마대에서 진행되었던 체험행사는 정말 많았어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매년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해에는 조카들이랑 함께 아침일찍부터 참여하려구요! 체험행사는 셔틀버스가 멈추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독산성 전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었답니다. 맨 위에 있는 독산성 안내도의 그림을 따라가면 모두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진행되었던 체험행사는
1. 조랑말타기 : 조랑말타고 독산성을 돌아보는 체험
2. Story Wall : 독산성문화제의 취지와 행사장 안내도, 메모존,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
3. 다도체험 : 그윽한 차 내음을 맡으며 차분한 차맛을 즐길 수 있는 체험
4. 막사발 만들기 : 오산의 명품 막사발을 직접 빚어보는 체험 행사
5. 소원지 쓰기 : 소원을 적은 쪽지를 새끼줄에 매달아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행사
6. 탁본체험 : 전통 문양 등의 밑본을 이용하여 탁본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7. 가훈써주기 : 전문 서예가가 무료로 가훈을 써 주는 행사
8. 혁필체험 : 가죽붓으로 다채로운 문양의 글씨를 써주는 행사
9. 전통제기 만들기 : 한지를 이용한 전통 제기만들기 체험
10. 전통의상체험 :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체험행사
11. 민속놀이 : 투호,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
12. 효도화만들기 : 종이와 철사를 이용하여 부모님을 위한 효도화를 만들어 보는 체험
13. 짚풀공예 : 짚을 이용하여 달걀꾸러미 등 각종 생활 도구를 만들어 보는 체험
14. 풀잎손수건만들기 : 풀잎과 꽃잎을 두드려 손수건에 물을 들이는 체험
15. 원목캐릭터 공작 : 원목을 재료로 정조대왕과 권율장군 캐릭터 만드는 창작 행사
16. 활만들기 체험 : 전통활의 한 종류인 죽궁을 만들어 가는 체험(무료 활쏘기 체험 진행)
  - 독산성전망대 : 독산성 성곽을 중심으로 인근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 설치됨
  - 포토이벤트 :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여러 체험행사의 기념사진 무료로 찍어주는 프로그램


아래 사진은 뭄무가 체험했던 사진들이예요.

아쉬웠지만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몇가지 밖에 체험못했어요!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조랑말 타기


활만들기 - 뭄무가 제일 좋아했던 코너예요!

전통공예 만들기 - 전통목각인형을 받아서 색칠한 후에 목걸이를 만드는 거예요.

소원을 종이에 쓴 다음 천하대장군 사이의 줄에 매달아놓는거예요~

먹거리장터예요.



3. 독산성에서 바라다 보이는 경치 360도 감사하기!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동영상 구경하세요~
비전문가가 촬영한 것이라 추천까지는 못해드려요^^;





 

 4. 독산성 안내, 권율장군 이야기, 사도세자와 정조의 이야기

독산성문화제 안내책자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혼자 보기는 아까운 내용이라서요~


독산성 - 사적 제 140호,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55번지 일대

독산성은 독성산성이라고도 하며, 삼국시대에 축조되었던 옛 산성을 조선시대에 수축하여 이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로부터 석대산, 향로봉 등으로 불리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독산성으로 불리었습니다. 조선시대는 도성의 문호와 관련된 전략상의 요충지로 남한산성과 용인의 석성산성, 보개산성 등과 연계하여 도성을 에워싼 형세를 이루는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백제가 쌓았던 성으로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치면서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이용되었으며, 1593년 선조 26년 7월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였던 권율이 근왕병 2만인을 모집하여 북상하다가, 이 성에 진을 치고 왜적 수만명이 길을 나누어 노략질 하는 것을 차단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권율장군 이야기

권율 장군은 1만여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한양 수복을 위해 북진 길에 올라 수원의 독산성에 포진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한양의 왜군들은 권율 장군이 수원지역을 점령하면 자신들의 보급로가 끊길 수 있다는 커다란 위협을 느꼈습니다. 이에 따라 총사령관 우키타 히데이에는 한양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들을 삼진으로 하여 수원을 향해 출정시켰습니다.

왜의 대군은 독산성 주위에 진을 치고 기습공격과 유인책을 번갈아 썼으나, 독산성 자체가 워낙 지세가 험하여 쉽게 공략 당할 대상이 아니었고, 권율 장군의 뛰어난 지략과 용맹으로 왜군의 공격은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왜군은 성의 물이 떨어질 때를 기다리기로 지구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왜군의 예측은 적중하여 아군은 금세 식수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권율 장군은 이러한 상황에 접하고도 당황하지 않고 한 가지 계책을 생각해 냈습니다. 먼저 말과 쌀을 준비해 적군들에게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올려다 놓게 했습니다. 그러고는 말들을 붙들어맨 후 말 잔들에 연이어 쌀을 끼얹게 했습니다. 멀리서 이러한 모습을 바라본 왜군들은 기가 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솔가지로 잔등까지 쓸어주는 그들의 여유만만한 모습은 이제나 저제나 공격할 때만 노리고 있던 왜군들을 허탈감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왜군들이 성의 목책들을 불태운 뒤 한양 방면으로 퇴각하였고 이 기회를 노리고 있던 권율 장군은 정예기병 1천여명과 함께 퇴로를 기습 공격하여 수 많은 왜군을 척살하는 큰 전과를 올렸습니다.


사도세자와 정조의 이야기

정조대왕은 재위 14년(1794년 2월 10일) 화성 행차시 독산성에 올랐다가 운주당에 이르러 그리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행적을 산성의 부로들로 부터 직접 듣고는 "지금 내가 31년만에 이 산성에 오르고, 이 곳에서 예전일을 묻노라니 슬픈 감회를 누를 수 없다. 뜰안에 들어 온 부로 가운데 온천 행차때 은전을 입은 사람은, 승려이건 속인이건 나이를 따지지 말고 한자급씩 올려주고, 성안의 민가에는 집마다 쌀 한섬씩을 주어 이날의 감회가 깊은 뜻을 표시하라"고 백성들에게 상을 내렸으며 활쏘기를 했던 곳인 이 독산성에 백성들을 이주시켜 아침저녁으로 생솔가지를 피워 그 연기를 향연기로 삼아 사도세자를 위로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하여 독산성을 향로봉이라 부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