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엄마수첩/리뷰 - 호주생활

호주 아이들 생일파티는 이렇게 해요!






뭄무가 호주의 공립학교 유치원 입학을 하고나서
같은 반 여자친궁게 생일파티 초대를 받았습니다.
예쁘고 귀엽게 생긴 일본 여자의 생일이였어요~ 
받은 초대카드에는 생일파티 날짜, 시간, 장소 그리고 부모님 연락처가 적혀 있었습니다.
생일파티를 집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가
가능한 체육관의 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계획이더군요.

참석 가능한 사람은 생일 당사자의 엄마에게 미리 말해달라는 메세지가 있었어요. 
참석할 사람의 확정인원을 알아야 인원수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다구요.

처음 참석하는 친구 생일이라 어떤 생일선물이 좋을까
뭄무랑 같이 고민 많이 했답니다.

여자아이라서 인형을 사주기로 하고 쇼핑센터로 쇼핑나갔어요~
그 때 눈에 띄는 것이 토토로 인형이었어요~
그 즈음에 우리 가족은 일본 애니메이션 보는 재미에 빠져 있었서 그런지
토토로가 정말 이뻐보이더라구요.

토토로 한개만 있으면 외로워 보여서 쬐끄마한 토토로 한개를 더 샀어요.
꼭 엄마와 아이 같은 느낌을 주는^^
포장하고 편지를 썼죠. 생일 축하한다는...



그리고, 생일 당일입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인데 먼저 도착한 아이들과 엄마들이
체육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이들 혼자서 다닐 수 없기에 부모님이나 보호자들이 동반해야 했어요.
파티 중에는 아이들이 놀이를 하기 때문에
부모님, 보호자는 밖에서 기다려야 해요.
창문을 통해서 지켜볼 수도 있지만...

(볼링으로 생일파티를 한 친구네 갔을 때는 부모님들끼리 
볼링시합을 하기도 했어요~
돈은 각자가 계산하구요.)



우리 뭄무도 기다리다가 사진 한 장 찍었어요^^
꽃이 너무 예뻐서 꺽어 들고고..사진을^^;
꽃은 꺽으면 안되는 건데...^^;



이제 슬슬 시작할 시간이네요.
체육관 선생님들이 세팅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친구들과 찰칵!




이렇게 놀아요!
체육관 선생님 따라서 뱅글뱅글 돌면서 뛰기도 하고



뜀뛰기도 하고, 줄타기도 하고, 평행봉 걷기도 하고



체조도 하고 퀴즈 게임도 해요~



놀이가 끝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먹을 시간^^
음식은 생일 주인공 엄마가 준비해 오기도 하고
파티하는 곳에서 세트로 맞추기도 해요.
칩스, 음료수, 스낵 등을 세트로 해서 주문하고 돈을 내는 형식이죠.

이 때 놀이와 음식값으로 장소마다 메뉴마다 다른데
평균 1인당 약 $25 달러 정도 들더군요.
20명 정도 참석한다고 하면 $500달러
유치원생 생일파티 치고는 꽤 쎄죠.



아이들 음식외에 같이 온 부모님이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한 스시나 샌드위치 그리고 주스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건 생일 주인공을 위해서 친구들이 준비해 온 선물이예요.
파티장에 들어서면서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모아놓죠.
그래서 꼭 카드를 쓰는게 좋아요!
누가 준 선물인지 모를 수 있거든요.




이건 생일 주인공이 생일파티에 참석해준 친구들을 위해서 준비한 선물이예요.
안에는 간단한 문구용품이랑 과자가 아기자기 하게 들어있었어요.
엄마들의 센스가 대단하더라구요.

선물에 게임에 음식에...
생일파티 비용이 만만치않게 들겠더라구요.
대략 1,000 달러? 헐..백만원 가량!

이런 체육시설이나 돈 많이~ 드는 생일파티 이외에
공원에서 간단한 BBQ파티를 하거나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생일파티를 하기도 해요.
그런데, 대부분은 생일파티 프로그램이 잘 짜여진 시설을 이용하더라구요.

우리 뭄무덕에 호주 아이들의 생일파티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한국은 이런 생일파티가 없는 줄 알았는데
얼마전 뭄무가 친구 생일파티 초대받아서 다녀왔는데
호주처럼 저런 체육시설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었다고 하네요.


P.S.
우리가 선택한 토토로 인형 선물,
대박이었어요!!
생일파티 주인공 아이가 정말 마음에 들어했다고 하네요.
잘때도 꼭 껴안고 잔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