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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뭄무

오늘은 뭄무 저금통 뜯어 새학기 물품들 샀어요^^





오늘은 저금통 뜯은날!



오늘은 그 동안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우리 뭄무의 저금통을 뜯었습니다.
새뱃돈, 용돈 등으로 모은 돈인데 지폐가 은근 보여서 제가 뜯자고 했어요~
뭄무 새학기도 되고 해서 새옷도 사고 새운동화도 사려구요!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더니 저금통 뜯는다는 재미에 못이긴척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아빠 저금통, 엄마 저금통, 뭄무 저금통, 아랑이 저금통입니다.
우리집 구석구석을 지키던 돼지 저금통들인데...



막상 칼을 대려고 하니까
저금통이 아니라 돼지를 잡는 기분이 드는건 뭔지...
구제역에 생매장된 돼지들도 생각나고 쩝..--;;



이렇게 칼로 뜯었는데
더 뜯기가 힘들어 뭄무 아빠에게 도와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칼로 자르는게 아니라 돼지저금통의 코를 돌리면 열린다네요. @.@





재활용도 가능하다구요.
돈을 다 빼고 위에 보이는 분홍색 뚜껑을 다시 닫으면
새 것처럼 다시 저금통으로 쓸 수 있어요!
아이디어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아이들이 알고 중간 중간에 돈을 빼 쓸 수 있다는 부작용만 빼면요^^






돈을 손에 움켜쥔 우리 뭄무 정말 좋아합니다!
동전은 다시 저금통에 넣어놓고 지폐만 모아서 쓰기로 했습니다.
지폐를 세어보니 171,000원이네요.
이 정도면 신발이랑 바지, 셔츠는 살 수 있겠는데요!




뜯고난 후 왠지 쓸쓸해 보이는 우리 돼지 가족들...
미안하다!
금방 다시 채워줄께!!

 
P.S.
뭄무랑 같이 뭄무 신발도 사고 옷도 사고 새공책도 샀는데...
171,000원이 훌쩍 넘어버렸어요.
우리 뭄무 거의 울지경...
돈이 남으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요량이었는지...

이러쿵저러쿵 왜 옷들을 사고 신발을 샀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한참해도
엄마가 너무 많이 사서 돈이 많이 나왔다고 울먹울먹 하네요.
꼭 필요한 것만 산건데...
나중에는 꼭 미리 얼마 쓸 것인지 정해놓고 쇼핑하자고 결론내고
달랠 겸 저금통 개시도 할 겸 뭄무 저금통에 제돈 2만원 채워넣어 주었습니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