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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뭄무

벼룩시장, 아이들 딱지로 대박났어요~

 

 

 

6월 3일 일요일에는

오산시에서 주최하는 나눔장터가 열렸습니다~

 

오래 전부터 뭄무가 딱지를 팔고 싶어서 벼룩시장을 기다리고 있던터라

나눔장터 개최 공지가 나자마자 참가신청을 했었죠.

 

이때다 싶어서 서울사는 조카들도 부르고...

저도 우리 아랑이 안입는 옷도 팔았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렸는데...

판매자도 10시까지 와서 준비하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저희는 차도 막히고 주차도 걱정되서 9시쯤 도착했어요~

행사 진행하시는 분이 너무 빨리 왔다고 눈치(?)를 조금 주시더라구요.

눈치 준 것이 미안했는지 햇빛 안드는 좋은 명당자리를 알려주셔서

빨리~ 자리를 깔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현지가 입었던 우주복, 원피스 등 외출복이구요~

처음에는 겨울우주복을 각 10,000원 이상으로 팔려고 했는데...

날씨도 너무 덥고...

안팔렸을 경우 다시 짐싸서 갈 생각을 하니 어질어질 하더라구요.

그래서 확~ 가격을 내렸습니다.

한벌에 3,000원까지^^;

 

 

 

위 사진은 내복, 민소매 옷 등인데...

한장당 무조건 500원!!

디스플레이 할 자리가 없어서 박스에 넣어놓고 골라갈 수 있도록 했어요^^;

 

 

이제부터는 우리 아이들의 자리입니다!

 

 

 

 

전날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있길래 걱정했는데...

디스플레이가 예술이죠?!

 

제가 현지옷을 첫판매 했을 때 아이들이 엄청 부러워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들도 서로서로 어떻게 팔지 궁리를 하더니...

1명은 가게를 지키고 다른 3명은 뒤쪽 빈자리에서 유희왕 카드를 펴고

게임을 하더라구요.

왜 안팔고 게임하냐고 했더니...

게임하는 모습을 봐야 카드를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길거라나??!! ㅎ

 

아참, 딱지랑 유희왕 카드도 각자의 것을 따로 파는 것이 아니라

몽땅 모아서 팔더라구요.

수익금은 종료후에 동일하게 나눠갖고

남은 딱지랑, 카드도 원래 비율대로 나누어 갖더라구요.

모아서 팔아야 더 잘팔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점

대단하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자 아이들의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더라구요!

바로 바로 현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ㅋㅋㅋ

 

아이들을 보고 놀란점은

 

다른 가게들도 둘러보고 조금 더 경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격을 정정했어요.

조기품절된 고무 딱지는 다른 가게에 가서 싼가격으로 사와서 다시 팔더라구요.

다른 가게에서 싸게 파는 것을 보고 와서 환불해달라는 손님에게는 환불을 해주고

다음부터는 손님들에게 '환불은 안왜요!'라고 미리 알려주더라구요.

구경하는 손님들에게 하나 하나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고

잔돈이 떨어지면 저에게 와서 잔돈 교환해달라고도 하고.

초등학생들인데 어쩜 이리 똑부러지게 잘들 하는지^^

 

아마 우리 아이들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이치를

확실하게 체험을 통해 깨우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 얼굴이 빨깧게 달아올랐어요.

더워도 씩씩하게 참아준 아이들에게 박수~~~

 

 

 

 

우리 아랑이는 초반에는 덥고 힘든지 낑낑거리더니 곧 적응하더라구요.

언니 오빠들 장사 잘하라고 배려해준 것 같아용. ㅎㅎㅎ

 

벼룩시장이 처음이라 상품진영 등이 조금 미숙했던 것 같아요.

다음에 할 때는 각 품목에 가격표를 라벨지에 써서 딱 붙히고...

조그마한 장난감은 지퍼백에 예쁘게 담아야겠어요.

 

또, 이동식 행거가 없어서 옷걸이를 준비안했는데

주최측에서 준비한 천막에 옷걸이를 걸 있더라구요.

미리 옷걸이를 몇개 준비했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남았습니다.

 

벼룩시장 가실 때는

매직, 종이, 칼, 가위, 비닐봉투(상품 담아줄만한 봉투) , 잔돈, 모자, 물 등을

꼭~ 준비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