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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아랑이

유아 태권도, 5세는 무리??

 

 

 

남편의 오랜 소망 중에 하나가

온가족이 함께 태권도를 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태권도 운동하기를 겁내하고 있고, 아랑이가 어려서

지금은 남편이랑 뭄무가 함께 태권도를 하고 있지요.

 

태권도 관장님 따님이 5살인데 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랑이도 태권도를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태권도를 시작하기에는 아직 어린 것 같아 고민을 거듭하다가

같은 나이인 관장님 따님도 즐겁게 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 아랑이에게도 태권도복을 입혔습니다.

 

어린이집에도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씀드리니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너무 이른 나이에 시작하면 아이들이 산만해지는 경우가 있다구요.

아랑이가 산만한 편은 아니라 괜찮을 것 같긴 하다며 지켜보자고 하셨답니다.

 

 

 

 

첫날 어린이집에서 바로 태권도 차량을 탈때는 잘 갔다고 하는데...

둘째날, 셋째날 부터는 안가겠다고 마구 울었다네요.

첫날은 멋모르고 따라갔다가

둘째날부터는 낯익은 얼굴들도 없고

기합소리도 크고 해서 겁먹은 것 같아요.

 

넷째날은 안되겠다 싶어서 태권도장에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니

차량 탈때만 울고 태권도장에 와서는 운동 잘 한다며

참관수업을 해 볼것을 권유하시네요

그래서,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보고 왔습니다.

 

가서 봤더니,

아랑이는 엄마 퇴근시간에 맞춰야 해서

같은 또래랑 같은 시간대가 아니더라구요.

관장님 따님 한명과 아랑이 두명이 또래였고,

나머지는 초등학교 오빠, 언니들이었어요~ 

 

공놀이도 하고, 유아체육도 하고, 달리기도 하는데...

시키는대로 하긴 하더라구요.

엄마가 신경쓰이는지 운동한 후에 엄마쪽을 향해서 미소도 지어주고요.

나름 열심히 했어요.

 

 

 

 

 

 

 

관장님 말씀은

이대로 1~2주동안 적응하도록 하게하면 잘 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아이가 너무 가기를 싫어해서...

중도에 태권도를 포기했습니당.

1주일 조금 넘게 다녔어요^^;

 

지금도 태권도 얘기하면 안가겠다고 해요.

너무 이른 나이에 보낸 부작용인 듯 해요.

 

초등학교 입학할 즈음이나 1학년 정도부터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