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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엄마생각

엄마들의 로망, 우리아이 책 좋아하게 만드는 노하우!









 

요즘 엄마들은 정말 훌륭하고 대단들 하십니다!! 아이에게 책을 좋아하게끔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는 어느 엄마의 수기가 있어서 읽었는데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안나오네요.

이 분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눈을 맞추기 시작할 때부터 책을 보여주셨답니다. 처음에는 그림책을 보여주고 엄마의 느낌을 상세히 들려주었대요. 그 후에는 간단한 글씨가 있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구요. 아이가 말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엄마가 들려주었던 책의 구절들을 말하더랍니다. 돌이 될 무렵에는 엄마와 책 보는 일이 거의 하루일과가 되어버릴 정도로 책을 많이 읽어주셨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책에 대한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해 갔구요. 3살 무렵에는 앉은자리에서 8권을 3시간 동안 연속으로 읽어주셨다네요. 엄마가 노력하면 할 수록 아이는 그대로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이 말하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끔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아래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엄마의 소신과 행동이 정말 중요하네요.




<책 읽는 아이 만드는 노하우>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책을 읽어주겠다는 각오부터 하라.
그 분은 몸이 아파서 책을 읽어줄 수 없을 때만 빼고 꼭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여행을 가더라도 책은 꼭 싸가셨구요.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거나 읽어줄 시간이 없다고 해서 책 읽는 것을 빼먹다 보면 책읽는 습관을 들이기가 힘들답니다.

가능하면 아이가 읽는 책을 엄마가 같이 읽는다.
아이가 읽는 책을 엄마가 함께 읽어 아이와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의견교환을 함으로써 서로의 생각과 느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니까요.

책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
그 분은 경제적으로 그리 윤택한 생활은 못했지만 아이들 학원보내고 과외 시킬 돈으로 책을 사주었다고 합니다. (아, 이분은 아이들 사교육 전혀 안시키신답니다.) 책을 사서 그 책이 자신의 것이 되면 책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게 된다네요.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은 한 번 읽을 때 느낌이 다르고 두번째 읽을 때 느낌이 다르므로 반복해서 읽고 또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구요. 마음에 남는 구절 같은 것은 표시해 놓을 수도 있어서 좋답니다. 우리 남편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책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라.
그 분의 아이들은 책읽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책을 많이 사주어도 워낙 공급보다 수요가 늘 초과되었답니다. 그래서 할인이 많이 되는 경로를 찾아서 구입하거나 헌책을 사거나 누군가로부터 얻어오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지인들중에 필요한 거 있느냐고 물어오면 책 목록을 주었다네요.

집안 곳곳에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해라.
거실. 안방, 베란다 심지어는 화장실까지 책꽂이를 두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꺼내 읽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답니다. 거실, 베란다에는 책꽂이가 있는데 화장실까지? 화장실에 책 좀 꽂아 두어야겠네요^^

서점에는 되도록 자주 간다.
요즘은 인터넷 등에서도 책을 주문할 수 있지만 서점에 자주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서점에 직접 가서 아이들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의 내용도 스스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려구요. 또 서점에는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어느 특정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네요.

책을 읽은 후 독후감 쓰는 것을 강요하지 말라.
독후감 쓰는 것을 강요하게 되면 책에 대한 흥미를 읽게 될 수도 있답니다. 이 분은 독후감은 강요하진 않았지만 그 대신 일기는 꼬박 꼬박 쓰게 했다고 하네요. 책을 워낙 많이 읽다보니 일기에 책에 대한 감상문을 쓰게 되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독후감 대신 책 읽은 후 토론을 생활화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엄마도 아이와 같은 책을 읽어주어야 한답니다. 이 분은 아이들의 성교육도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시키셨다고 하네요. 성교육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 어른이 보충설명 해줘야 할 것들도 있어서 설명해주셨대요.

TV를 끄고 살자.
TV는 끄고 살거나 그 것이 안되면 꼭 필요한 것만 시청한다는 원칙을 세워보랍니다. TV를 보게 되면 보는 시간만 문제가되는 것이 아니라 TV에 맛을 들이게 되다보면 어느 순간 TV의 노예가 될 수 있으며 밝고 화려한 미디어에 익숙해지면 딱딱한 활자로 된 책을 지겨워할 수 있게 된답니다. 상상력도 줄어들구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게 해주고 책 선정은 신중하게 한다.
만화책 중에도 좋은 책이 많지만 글자만 있는 책보다는 내용면에서 부실해지기 쉬우므로 만화책만 읽는 것은 문제가 있답니다. 또 너무 높은 수준의 책을 엄마 욕심으로 읽게하면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답니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순수한 동기를 가져라.
엄마들 중에는 책을 많이 읽혀서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는 동기를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실패하기 십상이랍니다. 생각이 깊은 아이, 마음이 넓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순수한 동기로 접근을 해야한답니다.

책 읽는 시간을 보장해라.
책을 많이 읽다보면 문제집 푸는 것 같은 실질적인 공부하는 시간이 빼앗기기 마련인데 책 읽는 시간을 적당한 선에서 보장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분은 아이들 책 읽는 동안이 절대 건드리지 않는답니다.



책 사는데 돈을 아끼려고 했던 저 반성해야겠네요. 또, 책을 읽으라고만 했지 함께 읽진 않았었고 책 읽은 후엔 꼭 독후감을 쓰라고 했던 점도 반성합니다.

요즘 자녀교육 관련된 자료를 하나하나 모아보고 있는데 모든 내용이 내 아이와 나에게 맞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해라'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정보들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것으로 취사선택해서 실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들 화이팅!!